소중한 추억이 담긴 비디오테잎, 컴퓨터로 복사하기.

예전부터 보관 중이던 비디오테이프(VHS)를 오랜만에 틀어볼려고 하니 기계도 테이프도 전부 말썽입니다.


소리만 나오고 화면은 지글거리기만 하는 테잎도 있고, 재생 중 화면에 간간이 비가 내리는 것도 있고요.
심한 것은 아예 재생이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VTR을 분해하여 해드 청소를 하니 기존에 지지직거리면서 나오던 것들은 제대로 나오는데, 몇 개는 테잎을 버리고 만 것 같습니다.

 

가족 행사며 결혼식 등 중요한 자료가 분명하지만, 사실 만날 틀어보는 것은 아니므로 자꾸 소홀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참에 중요한 비디오테이프들을 동영상 파일로 컴퓨터에 저장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비디오 테잎을 CD나 DVD로 백업하실 분들은 전문 업체에 의뢰하시기 바랍니다. 비용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TV 수신카드가 장착된 컴퓨터를 사용 중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 하겠습니다.]

 

다행히 제 컴퓨터에는 TV 수신카드가 장착 돼 있습니다.
시그마컴 TV 2 가장 흔한 보급형 수신카드입니다. 보급형이지만 화질도 좋고 비디오테잎을 실시간 동영상 파일로 저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하므로 아주 간단하게 비디오테이프 내용을 컴퓨터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TV수신카드와 VTR 연결은 기존 텔레비젼과 VTR을 연결하는 방식과 같습니다. 외부 안테나 케이블을 VTR에 연결하고, 다시 VTR과 TV 수신카드를 안테나 케이블로 연결합니다. 준비작업이 끝나면 VTR을 재생하고 TV수신카드 프로그램에서 녹화를 실행하면, VTR 재생화면과 소리를 동영상 파일로 실시간 컴퓨터에 저장합니다.

                  [안테나선 연결 = 외부 안테나 선, TV와 연결 = VTR과 컴퓨터 TV 수신카드를 케이블로 연결]


아래에서 설명하는 내용들은 시그마 TV 수신카드 기준으로 설명을 하지만, 대부분의 TV 수신카드 프로그램은 이와 같은 재생화면 캡쳐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영상 포맷 선택이나 저장하는 방법도 거의 비슷하니 특별히 어려울 것은 없으리라 봅니다.

동영상을 저장하는 방식을 AVI로 지정하면 원본과 같은 고화질로 캡쳐가 가능하지만 대신 동영상 파일이 너무 커집니다.(5분 정도 캡쳐하면 500MB 정도 됩니다. 만약 1시간 캡쳐하면 6GB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하드디스크 공간이 넓기 때문에 AVI 방식으로 저장해도 무리가 없겠지만, 하드디스크에 여유 공간이 별로 없다면 어짜피 컴퓨터에서 재생할 것이니 AVI 방식보다는 윈도우 미디어 포맷 방식인 WMV 방식으로 캡쳐해도 화질은 괜찮습니다.

컴퓨터로 재생할 때는 약간 낮은 품질로 캡쳐를 해도 깨끗한 화면으로 재생되며 파일 용량도 한시간 캡쳐에 350MB정도로 AVI 방식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은 크기입니다.
이 프로그램 같이 저장 파일의 크기를 분할해주는 기능이 있다면, 적당한 크기로 나눠서 AVI 방식으로 캡쳐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AVI 방식으로 원본을 캡쳐하고 WMV 같은 포맷으로 변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본 셋팅을 마치고 비디오를 재생하고 바로 프로그램의 녹화 버튼을 클릭하면 재생화면을 실시간으로 캡쳐합니다. 캡쳐할 때는 스피커는 끄고 가능한 아무 작업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디오 테잎 약 1시간 정도 WMV방식으로 캡쳐하니 한 시간 캡쳐에 350MB정도 입니다. 화질은 전체화면으로만 보지 않는다면 깨끗하게 잘 나오는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업은 컴퓨터에 TV 수신카드나 아날로그 영상 편집보드가 장착 돼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러니 비디오테이프 한두 개 정도만 컴퓨터에 저장을 할 생각이라면 그냥 전문업체에 맡기시는 것이 속 편합니다.
다만, 기존에 TV수신카드를 사용 중인 분이나 호기심 왕성한 분들은 TV수신카드가 그리 비싼 것은 아니니 직접 작업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2008/04/09 - [컴퓨터 공부/멀티미디어] - 옛날 카세트 노래 MP3로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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