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줄어든 집사람 블로그를 보니 내가 더 힘들어


오늘 점심 메뉴로 받은 도시락입니다.



딱 저의 손바닥 만합니다.



오늘 아침 아니, 새벽 다섯 시부터 아내가 직접 만들어 준 떡입니다. 떡에 특별한 글씨는 없지만 왠지 어떤 의미가 느껴집니다.

오늘 박지성 선수의 축구 경기를 보려고 새벽 다섯 시에 잠을 깼습니다.
새벽이라 소리를 줄이고 축구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데 부엌에서 김 나는 소리하며 사진 찍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립니다.
ㅎㅎ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집사람이 새벽부터 연신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 모양입니다.
요즘은 블로그 방문객도 뚝 떨어지고 다음뷰에 올려도 베스트도 거의 못 먹는데 뭘 저리 열심인지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집사람은 지금 블로그를 약 2년 8개월 정도 꾸며왔는데 최근에 큰 고비를 맞고 있는 느낌입니다.
사실 집사람은 전형적인 가정주부가 아닌 탓에 낮에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블로그에 올리는 요리는 전부 오늘처럼 새벽에 일찍 또는 저녁때 잠깐씩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구요.

그래도 그동안은 블로그 방문객도 많고 올리는 요리나 글이 호응이 좋아서 힘든 속에서도 정말 재미나게 블로그를 운영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 괜히 블로그를 하게 했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방문객이 형편없이 줄어도 자기는 재미로 하는 것이라 상관없다고 웃으며 얘기하지만, 같은 블로거 입장에서 볼때 절대 상관없지 않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혹시라도 맘 상하고 기가 죽지 않을까 내심 걱정까지 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꿋꿋이 밀가루 묻은 카메라 셔터를 열심히 누르고 있을 집사람에게 힘내라고 응원의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집사람 말마따나 뷰베스트나 방문객 숫자 신경 쓰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따뜻하고 맛있는 냄새 가득한 블로그를 만들어 가길 빌어봅니다.

그리고 요리 블로그 운영하시는 분들 요즘 경쟁이 심해서 많이들 힘드시죠. (만날 옆에서 지켜봐서 잘 압니다.)
제가 힘 내시라고 화이팅 한 번 외쳐드리겠습니다. "아자 ! 아자 ! 끄~으ㅇㅇㅇㅇㅇ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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