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제작 시 필요한 도구들 쌍골대, 드릴 등...

개인이 직접 대금제작 시 필요한 도구들을 소개합니다.

 

대금을 내손으로 직접 만들고 싶은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대금 제작 시 필요한 공구 몇 가지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대금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곳에서는 아래와 같은 수동공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개인이 취미로 한두 개씩 제작하는데 필요한 공구는 오늘 소개드리는 것들만 있어도 충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래 주소는 제가 운영하는 대금배우기/국악만남 다음 카페입니다.

오프라인 대금연습실 회원 가입 정보 및 대금배우기 자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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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그림에 보이는 쌍골죽은 골이 양쪽으로 잘 파인 진짜 쌍골죽이 확실하지만 안타깝게도 굵기가 너무 굵고 내경이 너무 넓어서 모양만 쌍골죽으로 악기로 제자할 수 없는 그냥 대나무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완성된 대금을 보면 아래 그림에 보이는 대나무처럼 불에 그을린 흔적이 많은데요 그 이유는 우선 대나무 찐을 벗겨낼 때 불을 사용하고 있고 또한 대나무를 곧게 펴는 작업시 불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대금 제작 시 악기로 만들어진 재료인 대나무가 준비돼 있다면 그 후에 필요한 도구는 대나무 속의 마디부분과 속살을 뚫어 줄 기리(드릴날)입니다. 약 1m정도의 얇은 쇠막대기 끝에 여러 가지 크기의 드릴 날을 용접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대나무 속살을 뚥어낼 때 1.2 ~1.5cm 정도의 원하는 크기를 한 번에 만들 수 없으니 1cm 미만의 드릴 날로 먼저 뚫고, 차츰 그 보다 큰 드릴 날로 구멍을 원하는 크기까지 맞춰가는 방식으로 대나무 속살을 뚫어 냅니다.

 

 

수작업으로 대금을 만들 때 위쪽의 기리를 전동드릴에 장착한 후 조심해서 대나무 속을 뚫어주면 됩니다. 예전에는 그냥 쇠꼬챙이를 불에 달궈서 뚫거나 전동드릴을 사용하지 않고 기리 끝에 십자형태로 손잡이를 만든 후 손으로 돌려가면서 구멍을 뚫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은 지공을 뚫을 때 사용하는 전동드릴입니다. 물론, 위에서 사용한 전동드릴을 그냥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또 필요한 것은 대금 취구 및 청공을 뚫을 때 사용하는 손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취구나 청공 등을 다듬을 대 사용하는 사포, 대나무를 치수에 맞춰서 자를 톱(쇠통 무방), 치수를 잴 때 사용하는 줄자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대금을 직접 제작하는 아마추어 분들께 당부말씀 드리겠습니다.

 

요즘은 맘만 먹으면 대금제작에 필요한 대금치수는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알려진 치수를 이용하여 대나무에 구멍을 뚫는 일이 특별히 어렵지도 않은 일이구요.

 

다만, 알려진 치수대로 구멍을 뚫고 대금만드는 방법을 참고하여 겉모양이 그럴싸하게 만들어졌다 해도 음정이 맞지 않으면 모든 일이 허사입니다.

 

대나무 굵기나 내경, 나무 강도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대금의 음정을 미묘하게 관여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도 정확한 정보를 찾기 어렵습니다.

 

즉, 수십년 동안 대금만을 제작하면서 터득한 장인들의 미세한 감과 노하우는 절대 따라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혼자서 대금 몇 개 만들어 본 것으로 마치 대금제작 전문가처럼 떠벌려도 안 될 것이며, 대금 그까짓거 그냥 대충 칫수만 재서 구멍만 잘 뚫으면 아무나 만들 수 있다고 떠들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대신 스스로 연주할 악기 또는 연습삼아서 악기를 만들어 보고 그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타인과 공유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은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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